내향인들이 쉽게 받는 오해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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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인으로 살아가다 보면 의도치 않게 오해를 받는 경우가 있다.


누구든 세상을 살다보면 오해를 받는 경우는 더러 있지만 내향적이다는 성격이 오해를 불러오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내향인이라서가 아니다. 오늘은 내향인인 필자가 내향인이 흔히 받는 오해에 대해서 변명해볼까 한다.



1. 표현이 서툴고 무관심하다?


필자는 이 의견에 어느정도는 공감한다. 우선 공감하는 부분은 표현이 서툴다는 것이다. 내향인들 중 대다수는 외향인들에 비해 표현하는 방법에서 일부 서툴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향인은 외향인들과 달리 경쾌한 표현보다는 잔잔한 표현을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진중한 표현에 익숙하며 흔히 말하는 “오그라든다”, “중 2병 같다”는 표현도 서스럼없이 하는 경우가 다수 있다. 결국 표현의 방법이 다른 것 분 표현이 서툰 것은 아니다. 상대방에 대한 애정과 관심도 높은 편이며 다수의 사람보다는 특정 사람들에 대한 깊이 있는 표현을 즐기는 경우가 많다.



2. 사회적이지 않다?


내향인들에게 사회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다수 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기를 두려워하고,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꺼려하고, 사람들을 만나면 에너지를 빼앗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다수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대다수의 내향인들은 큰 모임보다는 작은 모임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의 수가 차이가 날 뿐, 오히려 작은 모임에서의 깊은 대화와 상대방과 더 깊은 관계의 상호작용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내향인들은 작은 사회를 깊게 구성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지 사회적이지 않은 것은 아니다.





3. 조용한 것을 좋아한다?


이 부분은 내향인과는 별개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콘텐츠에 노출된 내향인들은 고결한 취향과 클래식, 재즈 따위를 틀어 놓곤 커피나 차를 마시며 책을 읽는 모습으로 노출되는 경우가 더러 있다. 물론 그런 내향인들도 있겠지만 그런 취향은 내향인이라서가 아니라고 생각된다. 단순히 필자만 해도 “실리카겔”의 “TIC TEC TOE” 기타 솔로를 들으며 손으로 따라하기도 하고, 몸 속에 내재된 락스피릿에 괜히 의자 따위에 발을 올라고 싶을 때가 있다. 뿐만 아니라 주변 내향인 친구들도 테크노 클럽에 가서는 귀가 터질 듯한 반복적인 사운드를 들으며 몇시간 동안 좀비처럼 몸을 흔드는 친구들이 있다. 내향인이라서 조용한 것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조용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4. 의사소통을 잘 못한다?

물론 적극적인 의사소통은 외향인들보다 서툴지 모른다. 하지만 내향인들은 잘 정리된 의사소통에는 능하다. 회사 내에서도 내향인 리더들이 다수 존재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오히려 의사소통에 능하다는 소식도 많다. 그 이유로 차분한 대화와 깊이 있는 분석과 설득력, 자신의 생각을 시간을 가지고 잘 정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에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진다. 또한 이야기를 많이 안하는 것을 “의사소통을 잘 못한다” 라고 생각할 순 없다.




오늘 필자는 내향인에 대한 몇 가지 오해를 풀어보고자 글을 적어봤다. 모든 외향인, 내향인이 그렇겠지만 우리는 I라서, E라서가 아니라 그냥 사람이 그런 것이다. 단순히 '내향인이라서' 라는 오해를 멈추자!





😎 저자 | 한해성

사람들과 함께 잔잔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음악 만드는 것을 즐기고, 세상을 더 많이 경험하고 느끼는 것을 즐깁니다.

👉🏻해성님의 인스타 : @hanhae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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