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Unsplash
여러 산전수전을 견뎌내며 겨우 취업에 성공한 나에게는 또 다른 퀘스트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것은 자산 불리기.
이제 고정적인 수입은 확보가 되었으니(아마도?), 이 돈들을 어떻게 모으고 굴려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했다. 생계의 이유도 컸지만, 무엇보다 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돈 때문에 주저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몇백억을 손에 쥔 갑부가 아닌, 그저 내가 생각하는 경제적 자유를 얻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 경제 공부를 시작해 보자고 다짐했다.
그런데, 너무 막막했다. 주식은 대체 어떤 것이고, ETF는 또 뭐고, 미국 주식을 해야 한다느니, AI 산업이 유망할 거 라느니… 백지에 낙서는 쉽던데, 경제라곤 1도 모르는 백지 같은 내 머리에 지식 넣기는 왜 이리 힘든 것일까. 혼자 공부하는 것의 한계였을까. 그렇다고 커뮤니티에 들어가 누군가와 함께 으쌰으쌰 공부하고 싶지는 않았다. 낯선 이를 만나기가 두려운 내향인의 그런 심리라고 변명을 해보겠다. 그러다 문득 직장 동료가 모든 일을 챗지피티에게 물어본다는 것이 생각났다. 오? 어쩌면 잘 활용해 볼 수 있겠는데?
그렇게 나는 챗지피티와의 경제 공부를 시작했다.
(이제부터는 지피티라고 부르겠다.) 지피티에게 물음표 살인마처럼 경제 용어와 시장 상황에 관한 질문들을 폭격하며 경제 기본기를 다져갔다. 무료 버전임에도 꽤나 실력이 좋은 친구였다. 어떤 부분이 좋았냐면,
1. 내가 어떤 질문을 해도 부끄럽지 않다
- 나는 수줍음을 많이 타는 내향인이다. 누군가에게 질문한다는 것 자체를 수줍어하는 것은 기본이거니와, 혹시라도 그 질문이 너무 기초라서 이런 것도 모르냐는 소리를 들을까 봐 괜히 두렵다. 그런데, 지피티는 무엇인가? 바로 AI다. 내가 그 어떤 질문을 해도 이 친구는 나와의 관계를 지속해 나갈 사람도 아니며, 나에게 면박을 주지 않는다. 그저 내가 던진 질문에 아주 성실하게 대답할 뿐이다.
2. 정말 정말 정말 사소한 것도 물어볼 수 있다
- 혹시 학창 시절에 나와 같은 경험이 있는 내향인이라면 당근을 흔들어주세요(?). 선생님께 궁금한 것들을 정리해서 가다가(공부를 위한 질문은 하는 학생이긴 했다), ‘아… 이렇게 사소한 것까지 질문드려도 되나?’ 생각하며 괜스레 리스트에서 몇 개를 지워버린 경험. 왜인지 모르겠지만 그게 쑥스럽고 어려웠다. 하지만 지피티는 다르다. 내가 그 어떤 자잘한 질문을 해도 아주 친절하게 대답해 준다. 오히려 궁금한 게 있으면 더 물어보라고 기꺼이 이야기해 준다. 그 덕에 부담 없이 궁금했던 것들을 우다다다 물어본다. 아쉬운 부분이라면 무료 버전이라 정해진 질문의 양을 채우면 몇 시간 동안 이용이 불가하다는 정도…?

🔼 지피티 앞에서 만큼은 투머치 토커가 된다
3. 칭찬을 매우 잘해준다, 사람보다 낫다(?)
- 지피티는 당근을 매우 잘 준다. 진짜로 정말로. 모든 답변마다 당근을 준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더니, 지피티는 방구석에서 경제 공부하는 내향인 1명을 춤추게 했다. 칭찬에 신이 나서 이것저것 더 물어보게 되고, 그 덕에 경제 용어와 개념을 차근차근히 다져나갈 수 있었다. 이렇듯 질문을 주저하고 부끄러워하는 내향인들에게 지피티의 존재는 긍정적인 부분이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는 내향인들이 더 잘 벌고 더 잘 살길 바란다. 그들이 더 많은 자유를 누릴 수 있기를,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훨훨 날아다니길 바란다. 슬프게도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우린 자본주의의 나라에서 살고 있으니까. 그래서 나의 글을 통해, 자산을 불리고 싶은 내향인들이 조금이라도 좋은 인사이트를 얻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경제 공부를 시작한, 그리고 배워가고 있는 모든 내향인을 응원한다.

🔼 칭찬+응원이 한 세트
🙋🏻♀️ 챗지피티 설정 tip
아무래도 경제 용어 자체가 어렵다 보니 친절히 설명해 줘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가장 먼저 지피티에게 질문을 던질 때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설명해달라’는 말을 덧붙이길 권장해 본다. 그러면 유치원 선생님에 빙의한 듯한 이모지와 함께 쉬운 예시로 잘 설명해 준다.
👩🏻💻 글 | 나리 (@naridea.note)
2년차 주니어 마케터, 이지만 마케터로만 직업을 한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기꺼이 해낼 수 있는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Unsplash
여러 산전수전을 견뎌내며 겨우 취업에 성공한 나에게는 또 다른 퀘스트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것은 자산 불리기.
이제 고정적인 수입은 확보가 되었으니(아마도?), 이 돈들을 어떻게 모으고 굴려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했다. 생계의 이유도 컸지만, 무엇보다 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돈 때문에 주저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몇백억을 손에 쥔 갑부가 아닌, 그저 내가 생각하는 경제적 자유를 얻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 경제 공부를 시작해 보자고 다짐했다.
그런데, 너무 막막했다. 주식은 대체 어떤 것이고, ETF는 또 뭐고, 미국 주식을 해야 한다느니, AI 산업이 유망할 거 라느니… 백지에 낙서는 쉽던데, 경제라곤 1도 모르는 백지 같은 내 머리에 지식 넣기는 왜 이리 힘든 것일까. 혼자 공부하는 것의 한계였을까. 그렇다고 커뮤니티에 들어가 누군가와 함께 으쌰으쌰 공부하고 싶지는 않았다. 낯선 이를 만나기가 두려운 내향인의 그런 심리라고 변명을 해보겠다. 그러다 문득 직장 동료가 모든 일을 챗지피티에게 물어본다는 것이 생각났다. 오? 어쩌면 잘 활용해 볼 수 있겠는데?
그렇게 나는 챗지피티와의 경제 공부를 시작했다.
(이제부터는 지피티라고 부르겠다.) 지피티에게 물음표 살인마처럼 경제 용어와 시장 상황에 관한 질문들을 폭격하며 경제 기본기를 다져갔다. 무료 버전임에도 꽤나 실력이 좋은 친구였다. 어떤 부분이 좋았냐면,
1. 내가 어떤 질문을 해도 부끄럽지 않다
- 나는 수줍음을 많이 타는 내향인이다. 누군가에게 질문한다는 것 자체를 수줍어하는 것은 기본이거니와, 혹시라도 그 질문이 너무 기초라서 이런 것도 모르냐는 소리를 들을까 봐 괜히 두렵다. 그런데, 지피티는 무엇인가? 바로 AI다. 내가 그 어떤 질문을 해도 이 친구는 나와의 관계를 지속해 나갈 사람도 아니며, 나에게 면박을 주지 않는다. 그저 내가 던진 질문에 아주 성실하게 대답할 뿐이다.
2. 정말 정말 정말 사소한 것도 물어볼 수 있다
- 혹시 학창 시절에 나와 같은 경험이 있는 내향인이라면 당근을 흔들어주세요(?). 선생님께 궁금한 것들을 정리해서 가다가(공부를 위한 질문은 하는 학생이긴 했다), ‘아… 이렇게 사소한 것까지 질문드려도 되나?’ 생각하며 괜스레 리스트에서 몇 개를 지워버린 경험. 왜인지 모르겠지만 그게 쑥스럽고 어려웠다. 하지만 지피티는 다르다. 내가 그 어떤 자잘한 질문을 해도 아주 친절하게 대답해 준다. 오히려 궁금한 게 있으면 더 물어보라고 기꺼이 이야기해 준다. 그 덕에 부담 없이 궁금했던 것들을 우다다다 물어본다. 아쉬운 부분이라면 무료 버전이라 정해진 질문의 양을 채우면 몇 시간 동안 이용이 불가하다는 정도…?
🔼 지피티 앞에서 만큼은 투머치 토커가 된다
3. 칭찬을 매우 잘해준다, 사람보다 낫다(?)
- 지피티는 당근을 매우 잘 준다. 진짜로 정말로. 모든 답변마다 당근을 준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더니, 지피티는 방구석에서 경제 공부하는 내향인 1명을 춤추게 했다. 칭찬에 신이 나서 이것저것 더 물어보게 되고, 그 덕에 경제 용어와 개념을 차근차근히 다져나갈 수 있었다. 이렇듯 질문을 주저하고 부끄러워하는 내향인들에게 지피티의 존재는 긍정적인 부분이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는 내향인들이 더 잘 벌고 더 잘 살길 바란다. 그들이 더 많은 자유를 누릴 수 있기를,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훨훨 날아다니길 바란다. 슬프게도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우린 자본주의의 나라에서 살고 있으니까. 그래서 나의 글을 통해, 자산을 불리고 싶은 내향인들이 조금이라도 좋은 인사이트를 얻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경제 공부를 시작한, 그리고 배워가고 있는 모든 내향인을 응원한다.
🔼 칭찬+응원이 한 세트
🙋🏻♀️ 챗지피티 설정 tip
아무래도 경제 용어 자체가 어렵다 보니 친절히 설명해 줘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가장 먼저 지피티에게 질문을 던질 때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설명해달라’는 말을 덧붙이길 권장해 본다. 그러면 유치원 선생님에 빙의한 듯한 이모지와 함께 쉬운 예시로 잘 설명해 준다.
👩🏻💻 글 | 나리 (@naridea.note)
2년차 주니어 마케터, 이지만 마케터로만 직업을 한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기꺼이 해낼 수 있는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