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향인 커뮤니티 shine '샤인'의 운영자 연두부입니다.
저는 전형적인 내향인입니다.
- 단체 생활보다는 혼자가 편하고,
- 말하기보단 경청하길 좋아하고,
- 발표와 토론보다는 글쓰기와 사색을 즐깁니다.
내향인으로 살아가는 것은 생각보다 아주 어려운 일이에요. 하루종일 사람들의 표정과 기분을 살피느라 에너지는 금세 바닥나고, 작은 목소리가 묻혀서 투명인간이 된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아요.
저는 방송 작가로 일하며 멘탈이 무너지는 경험을 수없이 많이 했습니다. 작은 자극에도 예민해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오랫동안 고생했고,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 탓에 사회 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어요.
커리어 시장은 내향인에게 참 가혹합니다. 면접과 발표, 사내 정치와 끊임 없는 자기PR 등, 내향인에겐 과분한 일들로 넘쳐납니다. 이따금씩 내향인을 위한 길이 아예 보이지 않을 때도 많아요. 자신감 넘치고 활발한 외향인을 선호하는 세상 속에서 내향성은 고쳐야 하는 성격으로 비추어질 때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