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00명의 멤버 관리, 어려움이 없는 이유
✨내향인으로서 수 백명의 멤버를 관리하는 데에 어려움은 없으신가요?
사실 생각해 보면 딱히 그런 건 없었던 것 같아요. 내향인이라는 성격이 사실 사람을 무서워하거나 대화를 어려워하는 성격은 아니잖아요. 외향인에 비해 비교적 혼자 있는 시간을 더 좋아하고, 또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가더라도 필요한 이야기 위주로 하거나, 분위기를 이끌기보다는 소수와 관계를 맺는 걸 선호하는 것. 이런 것들이 내향인의 성격이라고 생각하거든요.
🟡 내향성에 대한 인식을 바꿔준 수잔 케인의 <콰이어트>
✨내향적 성향을 온전히 받아들인 계기가 있었다구요?
저는 대학교 1학년 때 내향적인 성격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그런데 수잔 케인의 책 <콰이어트>를 읽고나서 일종의 해방감을 느꼈어요. 아, 이게 사람이 태어난 기질이 다를 뿐, 내향인이라고 해서 사회생활이 어려운 게 아니구나. 오히려 그 기질을 바탕으로 더 잘 되는 사람들도 있구나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런 부담감을 빨리 떨쳐버렸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후엔 학교 생활도 굳이 사람들과 힘들게 어울리려 노력하기보단 마음 맞는 사람들과 어울렸고, 회사 생활을 하면서도 관계를 맺기 위해서 어떤 특별한 노력을 하기보단 업무적으로 도움을 주고 소통하며 편하게 관계를 맺어온 것 같아요. 물론 시행착오가 있긴 했지만 내향적인 성향 때문에 불리하다는 생각들은 사회생활을 하면서는 많이 안 했던 것 같아요.
🟡 내향적인 클럽장이 운영하는 커뮤니티의 차별점
✨내향인이 운영하는 커뮤니티는 어떻게 다른가요?
👉🏻 1. 내향인도 운영이 가능한 온라인 기반의 커뮤니티
생각해보면 프리워커스클럽 운영은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기반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아요. 오프라인 모임은 커뮤니티 업무들 중에서 저한테는 비교적 좀 부담감이 있는 업무이긴 하거든요. 900여명의 멤버들이 온라인 사이트와 오픈카톡방에서 텍스트 위주로 소통을 이어가다 보니 운영이 더 편리하고, 또 제 선에서 관리가 가능했던 것 같아요. 또, 온라인 기반은 오히려 내향적인 사람들한테 강점인 것 같기도 하고요.
👉🏻 2. 멤버들에게 필요한 정보와 인사이트를 전달
프리워커를 꿈꾸며 모인 멤버들에게 필요한 정보들을 제공하려 노력해요. 그냥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멤버들이 어떤 부분에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고, 어떤 포인트에서 배울 점이 있는지 깊이 고민하고 전달하려 노력해요. 그런데 그런 점이 가능한 이유를 생각해 보면 아무래도 혼자 있는 시간이 많고, 그 시간에 고민하는 걸 좋아하다 보니 그 일이 제겐 자연스러우면서 크게 어렵지 않은 일인 것 같아요.
👉🏻 3. 멤버들을 돕는 조력자 역할의 운영자
클럽 초창기에 사람들이 많이 유입되면서 클럽을 어떻게 운영할지 고민이 됐어요. 다른 커뮤니티를 지켜보면 운영자가 중심이 돼서 움직이는 곳들도 있거든요. 인플루언서처럼 멤버들이 운영자를 따라가고 팔로어가 되는 커뮤니티들을 보면서 저도 그렇게 해야되나 고민이 됐어요. 커뮤니티 안에서 저도 나름의 권위를 만들고 팔로워를 만들어야되나 싶었는데, 과연 얼마나 오래 지속할 수 있는지 보았을 때 저는 그런 스타일은 아니더라구요. 제가 금방 지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제 스타일대로 했어요. 회사에서도 사람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지원해주면서 성과를 인정 받았는데, 그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어요. 클럽에서도 멤버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주는 서포터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미래> 웨비나를 진행중인 박구건님